본문 바로가기
제테크 정보

4월 샌디에고행 티켓 거머쥔 국내 바이오 기업, 관전 포인트 총정리

by 데니아빠 2026. 3. 29.
반응형

4월 AACR에서 주목해야 할 K-바이오의 도약: HLB이노베이션과 알지노믹스의 혁신 전략

다가오는 4월, 전 세계 의료계와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 샌디에고로 향하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연례 학술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AACR은 주로 전임상(동물 실험) 단계의 연구가 발표되는 자리로 여겨져 왔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를 대거 들고 나오기 때문이지요.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HLB이노베이션(베리스모)**과 알지노믹스가 구두 발표 세션에 배정되면서 한국 바이오 기술의 저력을 입증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고형암을 정복하기 위한 CAR-T 치료제부터 RNA 치환 기술까지, 우리 기업들이 준비한 핵심 파이프라인의 내용을 심도 있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년 봄 열리는 AACR은 암 연구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예요. 과거에는 기초 과학 연구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바이오텍들의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초기 임상(Phase 1) 결과에 대한 주목도가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올해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HLB이노베이션과 알지노믹스를 필두로 유한양행, 한미약품,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참여합니다. 단순히 '참여'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는 구두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한다는 점이 고무적이에요. 특히 실제 환자에게서 확보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라 시장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HLB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는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CAR-T 치료제인 'SynKIR-110'의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 T세포의 개조: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에 암세포를 찾아내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삽입하여 다시 몸에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 혈액암에서의 성공: 이미 킴리아 등 기존 치료제들이 혈액암에서는 '기적의 항암제'로 불릴 만큼 뛰어난 성과를 냈어요.
  • 고형암의 장벽: 하지만 위암, 간암, 췌장암 같은 고형암에서는 T세포가 암 덩어리 내부로 침투하기 어렵고, 암세포가 형성한 미세환경 때문에 힘을 쓰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 메소텔린 표적: 이 치료제는 암세포 표면에 과다하게 나타나는 '메소텔린' 단백질을 타깃으로 삼습니다.
  • KIR-CAR 플랫폼: 기존 CAR-T보다 T세포의 기능을 더 오래 유지시키고, 고형암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항종양 활성을 잃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에요.
  • 임상 핵심 지표: 이번 발표에서는 환자 투여 후 용량 증량 단계에서의 안전성과 암 크기가 줄어드는지를 확인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이 핵심입니다. 만약 긍정적인 수치가 나온다면 전 세계 고형암 CAR-T 시장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고향암


알지노믹스는 독보적인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항암 유전자치료제 'RZ-001'의 임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 편집과 삽입의 동시 진행: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많이 발현되는 RNA를 찾아내어 이를 절단하고, 그 자리에 암세포를 죽이는 '자살 유전자'를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
  • 선택적 사멸: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특정 타깃(hTERT RNA)이 있는 암세포에서만 치료제가 작동하게 만듭니다.
  • 범용성: hTERT RNA는 전체 암종의 80% 이상에서 발견되기에, 이론적으로는 거의 모든 암에 적용 가능한 '범암종' 표적이 될 수 있어요.

  • 표준 치료제와의 경쟁: 현재 간암의 표준 치료법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했는지가 관건입니다.
  • 임상적 유효성 확인: 실제 환자에게서 종양의 크기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증명된다면, RNA 치환 기술이 실제 치료 현장에서 쓰일 수 있음을 입증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이번 AACR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한국 바이오 산업이 얼마나 고도화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등 최첨단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고 있어요.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종근당 같은 대형 제약사뿐만 아니라, 특정 기술에 특화된 바이오텍들이 학회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번 데이터 발표가 국내 바이오 업계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술 수출(L/O)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