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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의 끝없는 추락, 반려동물 승부수마저 통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내 제약업계에서 어린이 영양제 '잘크톤'으로 친숙한 조아제약이 심상치 않은 경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수년째 이어지는 매출 감소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려동물 시장이라는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오늘은 조아제약이 직면한 현재 상황과 실적 부진의 구체적인 원인, 그리고 상장 유지 여부를 둘러싼 우려 섞인 전망까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조아제약은 202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조아제약은 최근 발표된 실적 공시를 통해 여전히 경영 정상화가 멀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년째 외형 성장은 멈췄고, 내실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에요.

- 2022년: 689억 원
- 2023년: 630억 원
- 2024년: 627억 원
- 2025년: 593억 원 (전년 대비 5.4% 감소)

- 2019년부터 시작된 영업손실이 지난해까지 7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 7년간 쌓인 누적 영업손실액만 약 327억 원에 달하며, 이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요.
- 지난해 영업손실 66억 원, 당기순손실 6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은 전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매출 감소를 동반한 적자 축소라는 점에서 '불황형 흑자'조차 달성하지 못한 뼈아픈 결과입니다.

회사는 실적 반등 실패의 원인으로 대외적인 환경 변화와 구조적인 문제를 꼽고 있습니다. 제약 산업 전반이 겪는 고충이 조아제약에게는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한 모습이에요.

- 조아제약은 전문의약품(ETC)보다는 약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일반의약품 비중이 높습니다.
-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은 소비자 선택권은 넓히지만, 생산 효율성이 낮고 마케팅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는 단점이 있어요.

- 대표 제품들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이 실적 악화의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 훼마틴(철분제): 매출 1위 품목임에도 원재료 값이 2024년부터 kg당 3만 원이나 올랐어요.
- 잘크톤 및 헤파토스: 주성분인 'L-아르기닌'의 kg당 원가 역시 전년 대비 1,500원가량 상승하며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 제네릭(복제약)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으며,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또한 중소 제약사인 조아제약에겐 큰 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아제약은 기존 사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2024년 '반려동물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어린이 영양제 시장에서 쌓은 인지도를 반려동물에게 투영하겠다는 전략이었죠.

- 지난해 7월, 영양제와 치료제 등 총 6종의 제품군을 야심 차게 선보였습니다.
- 덴탈케어(치아), 더마케어(피부), 트리플바이오틱스(장), 워킹케어(관절) 영양제 4종과 포레신(치료제), 오티케어(세정제) 등으로 구성되었어요.

- 브랜드 명칭을 어린이 영양제 '잘크톤'에서 차용한 '잘크개'로 정하며 친숙함을 강조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매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 투자업계에서는 조아제약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의 후발 주자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어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한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적 부진은 자연스럽게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거래소의 퇴출 기준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주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이유이기도 하죠.

- 최근 조아제약의 주가는 997원(20일 종가 기준)으로 떨어지며 1,000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 시가총액은 약 309억 원 수준으로, 기업의 규모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예요.

-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할 예정입니다.
- 2029년에는 기준이 300억 원으로 상향되는데, 현재 조아제약의 시총은 이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걸쳐 있습니다.
-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 관리 종목 지정이나 상장 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들리고 있어요.

위기 속에서도 조성환 부회장은 2026년을 '실질적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선포하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회사가 내세운 4대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아요.

- 약사 파트너십 강화: 전통적인 영업망인 약국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여 내수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 해외 수출 확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5개 기업과 '잘크톤' 수출 논의를 진행하며 활로를 찾고 있어요.
- 위수탁 사업 고도화(CMO): 자사 제품 생산 외에 타사 제품을 대신 생산해 주는 위수탁 사업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려 합니다.
- 이커머스 채널 다각화: 약국에만 의존하던 유통 구조를 온라인 시장으로 넓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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