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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의 파격적인 변신: 신약 개발 대신 '반려동물'을 선택한 이유
최근 제약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유유제약입니다. 전통적인 인체용 신약 개발에 매진하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글로벌 반려동물 웰니스 시장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유유제약은 최근 영국의 프리미엄 동결건조 사료 기업인 '제임스&엘라(James&Ella)'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발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사료 시장에 진출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동물 헬스케어'로 완전히 재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신약 개발의 리스크는 줄이면서도 상용화가 빠른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하려는 유유제약의 영리한 생존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유제약이 선택한 제임스&엘라는 영국 내에서 동결건조 펫푸드 카테고리를 선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이번 투자는 유유제약이 추진하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적인 퍼즐 조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강력한 유통망 확보: 영국의 대형 마트인 세인즈버리(Sainsbury's), 웨이트로즈(Waitrose)는 물론, 온라인 플랫폼인 오카도(Ocado)와 아마존 등에 입점하여 탄탄한 내수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 D2C 모델의 성공: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정기 구독 채널을 통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요.
- 품질의 차별화: 인간이 먹어도 무방한 프리미엄급 원료를 사용하며, 수의학적 기반의 영양 설계를 통해 소화율과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영양소 파괴가 적은 동결건조 공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유유제약은 제임스&엘라의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유유제약의 행보는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2년간 차근차근 구축해 온 동물 관련 포트폴리오는 매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입니다.

- 반려동물용 종특이적 단일클론항체(mAb)를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이는 인체용 바이오 의약 기술을 동물 치료에 접목하는 고난도 영역입니다.

- 꿀벌과 새우를 대상으로 하는 면역선천성 기반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위한 차세대 기술력 확보가 목적이에요.

-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반려동물 보호자들과 소통하고 건강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에 투자하며 서비스 영역을 넓혔습니다.

- 수의학적 바이오의약품부터 영양식, 커뮤니티 모델에 이르기까지 동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펫 케어'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유유제약이 이렇게 과감하게 사업 방향을 틀 수 있었던 배경에는 뼈를 깎는 재무 구조 조정과 전략적 판단이 있었습니다.

- 과거 유유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YP-P10) 등 인체용 신약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 하지만 2023년 미국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고위험 사업군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보류하는 결단을 내렸어요.

- 연구개발비 절감: 2023년 약 82억 원이었던 연구개발비를 2024년 약 37억 원으로 55%가량 대폭 줄였습니다.
- 매출 대비 비중 조정: R&D 비중을 8%에서 4%로 낮추며 경영 효율화를 꾀했습니다.

-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약 11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약 3.6억 원) 대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 3년 연속 순손실의 고리를 끊고 1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재무적 여력이 동물의약품 투자의 든든한 실탄이 된 것입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유원상 대표이사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실적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 반려동물 사업부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조직 개편을 직접 주도하고 있습니다.
- 해외 유망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어요.

-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전환사채(CB) 콜옵션 행사 및 소각 등을 통해 주가 안정과 주주 이익 보호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현재는 수익성 개선과 동물 헬스케어 진입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존 인체 의약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어떻게 낼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 상용화 속도가 빠른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유유제약이 구축한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빠르게 현금 흐름을 창출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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